이 밴드의 리더로 드럼과 보컬을 맡고 있는 얀 킨케이드(Jan Kincaid)는 공연을 앞두고 가진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4년 전 한국 공연 때 너무나 뜨거운 관객 반응에 놀랐고, 이번 내한에서는 한국인이 진정으로 즐기는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면서 "한국의 바비큐가 너무나 그립다"고 소감을 말했다.
브랜드 뉴 헤비스는 1970년대 펑크 리듬을 재즈 등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결합한 음악으로 관심을 모았다. '브라더 시스터(Brother Sister, 1994년)' '셸터(Shelter, 1997년)' 등 수작을 잇달아 발표해 팬층을 넓혔다.
2003년 '위 원트 스톱(We Won't Stop)'부터는 일렉트로니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기 멤버 엔디아 대븐포트가 보컬로 복귀해 '겟 유스드 투 잇(Get Used To It)'을 발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보컬리스트인 엔디아가 다시 돌아와 꾸미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요. 오리지널 멤버로 구성돼 에너지로 가득 찬 활력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엔디아의 컴백으로 우리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어요. 그녀 덕분에 브랜드 뉴 헤비스의 창조력이 극대화될 수 있게 됐습니다."
애시드 재즈는 재즈에 랩, 힙합, R&B 등의 요소를 결합한 장르로 경쾌한 리듬이 돋보인다. 1980년대 말에 등장했으며, 자미로콰이와 브랜드 뉴 헤비스 등에 의해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애시드 재즈라는 단어는 재즈 펑크, 솔 재즈, 솔 등을 쉽게 통합해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지요. 우리의 음악이 애시드 재즈 장르로 불렸지만 우리는 그동안 우리에게 영향을 줬던 펑크 솔 재즈 힙합 일렉트로니카 록 레게 라틴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표현해왔습니다. 애시드 재즈는 신세대를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일 뿐이에요."
이어 그는 "팬들이 우리의 음악을 즐기며 우리의 음악이 그들 인생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기 원한다"면서 "브랜드 뉴 헤비스가 단지 한 장르로 단정지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985년 결성 후 여성 보컬리스트를 제외한 주요 멤버의 교체 없이 탄탄한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정, 서로에 대한 존중, 모두 같은 음악을 사랑한다는 점 등이 팀워크의 비결"이라며 "우리가 시도하는 음악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스스로 발견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한국 음악을 제대로 접해본 적은 없지만 이번 내한을 계기로 다양한 한국 음악을 배우고 싶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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