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태생의 유대인인 레프친은 금전적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상태이지만 지난 2005년 사진과 비디오 공유사이트인 슬라이드닷컴을 성공시키기 위해 페이팔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때와 다름없이 일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정보기술(IT) 붐을 타고 동년배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에 천문학적인 재산을 모은 레프친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젊은 부자들 대부분이 소비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이 자신들의 성공에 행복해하고 있지만 성공의 결과를 즐기기 보다는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더 많은 재산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 사로잡혀 일에 매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레프친도 자신이 평생 쓰고도 남을 재산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새로 만든 슬라이드닷컴을 15억4천만달러에 매각된 페이팔 이상의 가치를 가질 때까지는 성공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레브친은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했을 지 모르겠다"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았다면 아마도 내 손목을 자르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말로 일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레브친의 약혼녀인 넬리 민코바도 "때때로 외식을 하거나 운동도 하고 잠도 몇 시간씩 자지만 막스가 그 이외 시간에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레브친과 페이팔에서 함께 일했으며 헤지펀드라는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있는 피터 티엘은 "우리들 대부분이 다시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것은 우리가 이전에 이룩한 것을 뛰어넘겠다는 의미"라면서 성취감과 경쟁심이 실리콘밸리의 젊은 부자들을 새로운 창업전선으로 내모는 요인임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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