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가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거듭나고 있다.
태블릿PC란 키보드 대신 전자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쓰면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PC. 기존 제품은 낮은 한글 인식률과 무거운 무게 탓에 판매가 저조했다.
최근 PC업체들은 무게를 줄이고 한글 인식률을 크게 높인 태블릿PC를 속속 내놓고 있다. 또 활용도가 다양한 태블릿PC의 강점을 이용, ‘모바일 오피스’ 기능을 살려 비즈니스 인구 공략에도 나섰다.
태블릿PC는 배터리 지속시간이 길어 이동성이 뛰어나고 키보드를 쓰지않고도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 즉 걸어가면서도 펜으로 쓸 수 있어 모바일 환경에 딱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프레젠테이션 기능 등 각종 사무용 기능도 보강했다.
한국 HP가 최근에 내놓은 ‘컴팩 2710p’. 이 제품은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오피스’를 표방한 태블릿PC. 1.68kg로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줄였다. 무선랜(Wi-Fi)은 기본. 배터리 지속시간은 5~10시간이다. 어두운 장소에서도 볼 수 있는 ‘나이트라이트’기능으로 장시간 비행 혹은 회의, 야근할 때 편히 업무를 볼 수 있다. 210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비디오 또는 웹 컨퍼런스나 비디오 인스턴스 메시징이 가능하다. 명함 스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명함을 스캔, 개인리스트에 쉽고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다. 주변 사무용기기와도 손쉽게 연결된다.
한국후지쯔의 ‘라이프북 T2101’은 좌우 양방향으로 화면이 회전돼 외부 회의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된다. 무게는 약 1.6kg.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이용가능하다.
한국레노버의 ‘씽크패드 X61’은 ‘울트라커넥트2’ 무선솔루션을 사용, 무선기능이 향상된 제품. 암호기능과 지문인식 기능이 지원,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CD드라이브, USB단자 등 외부단자가 개별관리돼 높은 보안을 요구하는 기업용으로 적합하다.
한국HP의 김대환 PSG 이사는 “태블릿PC는 비즈니스 인구 외에 키보드에 익숙치않은 저학년 학생들, 노인, 디지털차트를 쓰는 의사 등으로 이용자 저변이 넓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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