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일 준공된 북한 평양시 모란봉 종합식료센터 옥수수 국수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국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4일 현대차지부와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에 따르면 옥수수 국수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측에서는 이미 일부에서 만들어 먹고 있는 식품이다.
또 소규모이지만 가내 수공업 형식으로 옥수수 국수가 만들어지고 있고 북한 동포의 주요 식사 대용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지부가 밀가루 국수 공장이 아닌 옥수수 국수 공장을 지어주기로 한 것은 북측이 손쉽게 자급자족할 수 있고 옥수수가 북한 주민의 주요 식량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장규호 공보부장은 "북측 주민의 80-90%가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옥수수를 구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만큼 지속적으로 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옥수수 국수공장건립 지원사업 펴게 됐다"고 말했다.
옥수수 국수는 밀가루 국수와 같이 옥수수를 빻아 가루로 내고 공장에서 반죽기계를 이용, 반죽을 만든다.
이어 반죽이 잘 될 수 있도록 식품 첨가물을 넣고 면을 뽑아내는 기계에서 넣으면 한꺼번에 100여개의 가느다란 면이 나오게 된다.
장 부장은 "옥수수 국수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이 생산기계는 국내의 한 중소기업에서 만들었는데 노조가 이를 구입, 북측에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란봉 공장에서 생산된 옥수수 국수를 시식한 현대차지부의 최문식 3공장 노조대표는 "밀가루 국수보다 더 쫄깃하고 옥수수향이 확 풍기는 등 특이하고 맛이 좋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