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5일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박모(2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5시30분께 수원시 곡반정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26)씨를 뒤쫓아 들어가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는 등 2005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수법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곡반정동과 세류동, 매탄동 등 수원의 원룸밀집 지역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거나 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처음 돈을 훔치기 위해 피해자의 집에 들어갔다가 성폭행을 한 뒤 습관적으로 범행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자친구도 있고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해 와 주변사람들도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을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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