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LCD 총괄 부사장은 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 크리스털밸리 콘퍼런스'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52인치 이후 초대형 TV와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10세대에 이어 11세대 라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LCD 총괄 이상완 사장도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FPD(Flat Panel Display) 2007 전시회에서 70인치 패널 6대 양산이 가능한 10세대 라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투자 계획이 공개된 11세대 라인은 유리 기판 한 장을 투입해 한꺼번에 70인치 패널 8장을 양산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로선 10세대와 11세대 LCD 양산을 앞두고 기술적인 문제는 없으며, 날로 대형화되고 있는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2010년에는 TV 제품 중 40인치 이상 제품을 60% 이상, 특히 52인치 제품은 시장 평균보다 5배 많은 20%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부사장은 최근 가동을 시작한 8-1 라인에 이은 8-2 라인 투자 계획과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본 소니와 계속 협의 중이며, 올해 안으로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8-2 라인의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말까지는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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