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국민성공대장정 울산대회 이후 울산방송(ubc)과 울산MBC 공동 토론회에서 "경선이 한참일 때 각 후보들이 이 전 총재의 지지를 받기 위해 찾아갔을 때 '나는 경선동안 중립을 취하겠으며, 경선이 끝나면 당선된 후보를 적극 밀어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전 총재와 후보를 단일화해야 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지금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과 단일화 한다는 것은 이야기가 빠르지만 이 전 총재와 나는 노선이 같으니까 단일화 하기는 쉬울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것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실 이 전 총재가 이런 일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한나라당의 어느 누구도 생각치 못했다"며 "이 시점에 출마한 것은 정당화하기 힘들고 역사의 순리에 반하는 것이며, 역사의 시간을 상당히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총재는 출마의 변에서 '정통보수 대 실용보수, 중도보수의 대결'이라고 했으나 억지로 차이를 내서 출마의 변을 만들려고 해서 그렇지 정통보수와 실용보수는 이 시대정신에서 별 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시대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보수에서 또 정통보수와 중도보수 , 실용보수를 구분해 가르는 것은 21세기 시대에 맞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전 총재는 보수가 정권교체를 하는데 위기를 맞지 않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당내 파열음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나는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확실한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소 언행에 무리를 가져 온 사람들은 자숙해야 한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한 사람은 거기에 대한 일말의 책임을 져야 되고, 그렇게 해서 화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책임' 발언에 대해 "특정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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