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옥천군 이원면 의평리 야산에서 김모(50) 씨가 방목하던 염소 6마리가 총에 맞아 숨져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방목장에 까치와 까마귀 떼가 날아들어 확인해 보니 외진 골짜기에 염소 4마리가 머리.가슴 등에 총상을 입은 채 숨져있었고 100여m 떨어진 다른 골짜기에도 2마리의 사체가 나뒹굴고 있었다"며 "총살된 염소 중에는 출산을 앞둔 어미 염소와 갓 태어난 새끼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 일대 6㏊ 야산에 울타리를 치고 100여 마리의 염소를 방목해 왔다.
경찰은 총상이 숨진 염소의 머리와 가슴 중앙에 나 있는 점으로 미뤄 누군가 염소를 고의로 총살한 것 아닌가 보고 수렵에 나섰던 엽사와 마을주민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문화재.군사시설보호구역과 조수보호구역 등을 제외한 군내 전역(190㎢)를 순환수렵장으로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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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이 아니고 도살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