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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망내할인 광고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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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망내할인 광고 싸움
  • 장의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1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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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자사 가입자 간 통화 때 요금을 할인해주는 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이동통신 업계가 상대방을 겨냥한 광고를 앞세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최근 '가족끼리 어떻게 돈을 받습니까'라는 문구로 자사 가입자 간 통화시 무료라는 점을 강조하는 목욕탕 CF를 선보였다.

   LG텔레콤은 자사 가입자끼리 통화할 때 50% 할인해주는 SK텔레콤과 휴대전화에 걸 때 일괄적으로 30%를 할인해주는 KTF의 할인 요금 상품보다 할인율이 높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0% 표시가 있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통하지만 0% 표시가 된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사람은 밀어내는 '요금 완전정복' CF로 대응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SK텔레콤으로 바꾸는 게 결국 요금 할인 면에서 유리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KTF는 좀 더 공세적이다. 최근 선보인 CF는 3세대 WCDMA 시장이 영상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자동 로밍으로 뒤집힌다며, 바닥이 거꾸로 뒤집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PCS가 처음 선보였을 때 통화품질을 놓고 광고전을 펼친 이후 광고를 통한 신경전이 재연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WCDMA 보조금을 낮추면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기로 했던 3사에게 가입자를 가두는 효과가 있는 망내할인 요금 상품이 다시 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망내할인 시장에서 밀리면 좀처럼 가입자를 되찾아 오기가 어렵다"며 "기선을 제압한다는 의미에서 당분간 광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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