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처음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정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선후보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를 '정치적 파트너이자 소중한 동반자'로 선언하며 당 화합책을 제시한 데 대한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에 대해서는 "그런 차원에서 이 전 총재가 출마한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다만 이 전 총재가 이런 비난을 감수하고 출마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여러가지를 뒤돌아보고 생각해야 한다"며 내부 자성을 촉구했다.
박 전 대표가 닷새만의 칩거를 끝내고 이같이 한나라당 중심의 정권교체 의지와 이회창 후보 출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함에 따라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는 일단 봉합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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