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현대.기아차, 미.중 모터쇼 참가 활로 모색
상태바
현대.기아차, 미.중 모터쇼 참가 활로 모색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3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중국 광저우에서 잇따라 개최되는 모터쇼에 참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2007 LA오토쇼'는 14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중국 광저우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리는 '2007 광저우모터쇼'는 19-26일 8일간 계속된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올들어 판매가 부진해진 현대.기아차는 이 모터쇼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LA오토쇼를 통해 투스카니의 후속인 BK(프로젝트명)의 양산형 콘셉트카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 차량은 현대차의 야심작 제네시스의 쿠페형 모델로 '제네시스 쿠페'라는 이름으로 소개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미국 뉴욕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제네시스를 미국 소비자 앞에 공개했었다.

   즉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차량인 후륜구동 방식의 고급세단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를 잇따라 최초 공개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인 셈이다. 

   현대차는 이번 LA오토쇼를 통해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퓨전 스타일의 소형 쿠페 콘셉트카 HND-3(벨로스터)와 베라크루즈, 싼타페 등 양산차를 함께 출품한다.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기아차는 LA모터쇼 기간 신차를 선보이기 보다는 양산차 10대를 비롯해 기존 모터쇼를 통해 전시했던 차량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당초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4인승 2도어 차세대 스포츠쿠페 콘셉트카 '키'(Kee)를 LA오토쇼에서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운송도중 차량 일부가 파손돼 이 차량을 출품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다만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KND-4의 전시는 예정대로 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중국형 차'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중국형 아반떼를, 기아차는 중국형 쎄라토를 각각 공개함으로써 다소 주춤했던 중국에서의 '재공략 신호탄'을 쏘아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현지형 차량 부재'를 꼽았었다. 이번 중국형 준중형 차량을 선보임으로써 점차 중국 맞춤형 차량을 늘릴 계획이다.

   '중국형 아반떼'는 현재 국내에 시판중인 아반떼를 기본으로 중국시장에 맞게 변형된 차량이다. 이 차량은 내년 5월께 완공되는 베이징현대 2공장에서 생산되며, 현재 시험생산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출시를 위해 중국 현지시장 소비자 조사 및 경쟁모델 분석 등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중국내 동급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했으며, 그간 침체에 빠져있던 중국내 판매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중국형 쎄라토'는 차량 앞면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보다 역동적으로 변경하고 뒷면은 보다 커 보이도록 볼륨감이 확대됐다. 또한 계기판, 센터페이사 역시 일부 바뀌었다.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이 차량은 중국내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제2공장에서 생산된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