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학교는 일본 고베시에 위치한 중.고 일관학교인 스마(須磨)학원으로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아시아, 유럽, 미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일본 학생들은 이미 한국이나 호주, 중국 등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것이 보편화됐기 때문에 이 같은 세계일주 수학여행 발생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이 학교의 세계일주 수학여행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제1기로 중학교 2학년 때 대만, 홍콩, 베트남, 타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을 돌아봤다.
1학년생들은 올해에는 지난 8일 유럽으로 수학여행을 출발,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독일 베를린 장벽 등을 돌아보며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이어 내년에는 미국을 찾아 서부에서 동부를 횡단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보잉사 등 기업체를 방문하는 등 견문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수학여행을 유치한 긴키니혼(近畿日本) 투어리스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치한 수학여행 중 여행 기간과 비용이 사상최고"라며 "비용은 학생들이 매월 2만엔씩 적립해 조달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세계일주 수학여행은 일본의 대표적인 벤처기업 '아스키'의 창업자이자 이 학원의 원장인 니시 가즈히코(西和彦)가 "직접 체험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세계화된 시각을 통해 자아를 확립해 나가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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