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3일 "식당에서 속칭 '고스톱' 도박을 하다 서울시 감찰반에 적발된 소방방재본부 소속 A 과장(소방준감) 등 5명을 12일자로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된 간부는 A 과장과 현직 서울시내 B, C 소방서장, 모 소방서 D 과장, 소방파출소 E 소장 등 5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밤 10시께 경기 남양주시의 한 오리고기 식당에서 '고스톱' 도박을 하다 현장을 덮친 서울시 암행감찰반에 덜미를 잡혔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고위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집중감찰을 벌이다 이들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면서 "이들은 각자 퇴근한 뒤 만나 남양주 식당으로 향했으며 식사를 하고 나서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에 대해 서울시에 중징계를 요구했다"면서 "다음주 개최 되는 서울시 징계위원회에서 처벌수위가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은 '고스톱' 등 모든 사행성 오락을 금지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상 '중징계'에는 파면과 해임, 정직 등이 포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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