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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근로자 "한국인과 결혼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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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근로자 "한국인과 결혼 안 해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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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과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은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문화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아시아청년캠프의 일환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 출신 유학생과 근로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살고 싶은가'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125명 가운데 73.6%인 92명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한국 이성친구와 사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06(83.4%)명이 없다고 응답했고 사귄 적이 있다는 응답은 21명(16.5%)에 불과해 한국인과의 연애나 결혼에 대해 비교적 폐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에서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응답자는 68명(53.9%)으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58명, 46.0%)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가운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왔다는 응답자는 25명(19.6%)에 불과했으나 모국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84명(66.1%)에 달했다.

   이 밖에도 한국 대학생의 성(性) 문화와 한국인의 음주 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각각 58.1%(75명)와 78.0%(96명)에 달했다.

   황병하 조선대 아랍어과 교수는 "해당 국적별로 조사자 나름의 견해가 토론회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이슬람 전통이 강한 이들 지역의 문화가 우리 문화와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을 많이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지역 유학생들이 한국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 대상자는 중국인 24명, 인도네시아인 63명, 말레이시아인 10명, 사우디아라비아인 30명이며 이들은 서울과 광주, 부산에 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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