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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성매매 넘치는 유흥가로 전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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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성매매 넘치는 유흥가로 전락 중"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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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기로 유명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점차 유흥지대로 변해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패션의 흐름을 한 눈에 읽을 수 있고 영화관도 즐비한 문화의 거리가 교외지역 젊은이들의 탈선의 온상으로 바뀌고 있는 데다 주변국에서 성매매 여성마저 몰려들고 있어 샹젤리제의 명성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샹젤리제 거리가 이처럼 오명을 쓸 조짐을 보이는 것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치솟은 부동산 임대료가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극장과 카페가 점차 문을 닫고 그 자리에 나이트 클럽 등 유흥업소들이 발빠르게 들어서고 있는 현실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프랑스의 고위 경찰 간부는 샹젤리제 거리가 최근 들어 폭력배와 성매매 여성들의 활동 무대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영국의 텔레그래프지 인터넷판이 14일 전했다.

   이 때문에 샹젤리제 거리는 과거의 명성을 뒤로하고 섹스숍이 넘쳐나는 몽마르트의 피갈 거리를 닮아가는 위험에 직면했다고 한다.

   특히 중동의 돈많은 기업가들을 찾아 배회하는 북아프리카 출신의 성매매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파리의 매춘 반대 단체를 이끌고 있는 기 파랑이 전했다.

   모로코 출신의 성매매 여성들은 관광객으로 위장해 파리에 도착한 뒤 곧바로 샹젤리제 거리로 달려와 성매매에 나선다고 그는 말했다.

   샹젤리제 인근에 살고 있는 이자벨 아게주라는 여성은 아침에 아이를 등교시킬때 마다 밤새 술을 마시고 막 나이트클럽에서 빠져나오는 취객들과 마주치는 것이 끔찍하다고 하소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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