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군은 "오늘 거부는 단지 수능을 거부하는 것뿐 아니라 입시제도에 의한 대학서열화를 반대하고 평준화를 요구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청소년 인권 활동을 하다가 본질적인 문제인 입시와 대학평준화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졸업 후에도 후배들을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군의 1인시위에 맞춰 입시폐지ㆍ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도 같은 장소에서 '오만한 입시제도에 날리는 거침없는 하이킥'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서열화와 수능 점수에 의한 입시제도의 폐해를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오늘 하루는 58만명의 인생이 결정되는 비극적이고 지극히 비정상적인 날이다. 수능날 온 사회가 숨죽이며 연례행사를 치르는 우리 사회도 비정상적인 사회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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