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법원 앞에서 전쟁(?) 벌인 대단히 '간 큰 조폭'
상태바
법원 앞에서 전쟁(?) 벌인 대단히 '간 큰 조폭'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5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원 앞에서 전쟁(?)을 벌인 간 큰 조직폭력배 25명이 경찰에 붙잡혀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술을 마시던 중 쳐다보았다는 이유로 패싸움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대전지역 폭력조직 'S파' 행동대원 윤모(31)씨와 'H파' 조직원 최모(25)씨 등 4명을 구속하는 한편 'H파' 조직원 전모(39)씨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6월13일 오전 5시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법원 앞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전 씨 일행이 '째려본다'는 이유로 자신이 속한 조직원 10여명과 함께 전 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당한 전 씨는 다음날 오전 3시께 둔기 등으로 무장한 후배 조직원 10여명을 법원 인근에 집결시켜 주변을 배회하던 'S파' 조직원 배모(29)씨 등을 2명을 붙잡은 뒤 집단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같은 날 새벽 'S파'와 'H파' 조직원 20여명은 법원 인근에서 2시간여 동안 둔기를 들고 대치했으며, 패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100만원 상당의 주유소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경찰은 또 공주지역에서 활동하던 2개 폭력조직 조직원 40명을 규합해 신흥 폭력조직 'K'파를 만든 뒤 공사현장과 유흥업소 등지서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32)씨 등 9명을 구속하고 김모(31)씨 등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수원지역 아파트 견본주택 현장에 후배조직원 30여명을 동원시킨 뒤 사업주를 위협해 이권에 개입하는 한편 조직원이 출소할 경우 관광버스로 조직원을 동원, 교도소 앞에 도열시키는 등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폭력배들의 선거운동 개입을 비롯해 건설업체 이권개입, 불법 채권추심행위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력배 소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