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명지고의 정문 앞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격려하러 나온 정 후보를 뒤에서 살짝 밀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조씨를 체포해 근처 지구대로 데려가 조사한 결과 20여년 전부터 정신분열증으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망상이 심해져 매일 병원에서 약을 타먹었다는 사실을 확인, 정신질환자로 판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의 가족들이 이날 중 조씨를 병원에 입원시킨 걸로 알고 있다"며 "조씨가 자택 근처에 나왔다가 선거와는 아무 관련이 없이 우발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했고 정 후보 측도 처벌을 원치 않아 사법처리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 관계자는 "30대 여성이 다가오려고 해서 경호팀이 제지를 했고 실제로 후보와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다"며 "정 후보는 조씨의 행위를 감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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