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라즈 파드왈 박사는 체중 약 100kg(BMI:35)의 45-50세 남녀를 대상으로 이 3가지 비만치료제 중 하나를 1-4년 복용하도록 한 총 20건의 임상시험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체중감소 효과는 3-5kg로 대단치 않았으나 체중감소로 혈중콜레스테롤과 혈압이 낮아지고 당뇨병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아콤플리아는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2배이상 높아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제니칼(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 지방소화 억제
체중감소: 평균 3.3kg
혈중콜레스테롤과 혈압이 다소 낮아지고 당뇨병 위험도 감소
부작용: 불쾌한 소화장애(30%)
미국에서 저단위는 비처방약으로 판매. 유럽연합(EU)에 판매승인 신청 중
▲ 메리디아(애보트 제약회사): 배고픔관련 뇌신경 회로 차단
체중감소: 평균4.1kg
혈중콜레스테롤은 개선되었으나 20%는 혈압과 맥박수 상승
부작용: 불면증, 오심
▲ 아콤플리아(사노피 아벤티스 제약회사): 배고픔관련 뇌신경 회로 차단
체중감소: 5kg
혈중콜레스테롤과 혈압 낮아짐
부작용: 20mg짜리를 매일 복용할 경우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이 각각 2.5배와 3배 높아짐.
이 부작용때문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판매승인을 거부하도록 권고.
복용자가 유념해야 할 것은 이 3가지 비만치료제가 모두 장기적인 효과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파드왈 박사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 3대 비만치료제는 2005년에만 세계적으로 12억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에는 세계의 과체중-비만인구가 3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만큼 이 비만치료제들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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