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7시30분께 발생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내 S주상복합건물 터파기공사장 붕괴사고로 매몰된 경비원 유모(68)씨의 구조작업이 추가붕괴 위험 등으로 이틀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씨는 굴착기 기사 정모(48)씨와 터파기공사장 위에 설치된 철재 상판(가로 15m, 세로 10m)에 서있다 상판이 무너지며 정씨와 함께 떨어졌으며, 정씨는 오후 10시께 7m 아래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대형크레인을 동원, 정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 반경 10m에 떨어진 컨테이너박스와 철구조물을 제거한 뒤 3-4m 깊이까지 흙을 파들어 갔으나 18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유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상판이 떨어진 15m 아래 지점도 소형굴착기를 동원, 주변 흙을 제거하며 수색했으나 유씨의 흔적은 없었다.
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붕괴사고로 상수도관이 파열되며 상판이 떨어진 지점 바로 아래에 지름 30m의 물웅덩이가 생겼다"며 "구조작업을 위해 물을 퍼내면 추가붕괴가 우려돼 작업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수 작업이 여의치 않다면 구조작업에 수 일이 소요될 수 있어 건축전문가와 함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현장은 지하 5-6층(깊이 17-20m)까지 바닥면적 1천㎡ 가량의 터파기를 한 상태였으며, 4개면의 붕괴방지용 H빔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2만여t의 흙더미와 건축자재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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