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께 승객 97명을 태우고 제주국제공항을 이륙한 가오슝행 원동항공 FEA751편이 이륙한지 10여분 만에 대만 승객 S(53.여) 씨가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다.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S 씨가 오전 투석치료를 걸렀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토대로 상태가 심각하다 판단해 기수를 돌리기로 결정하고 오후 2시3분께 제주공항에 도착, S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S 씨는 심폐소생술을 통해 호흡을 되찾았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는 등 중태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 여객기는 항공유를 다시 급유한 뒤 오후 3시28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해 현재 가오슝으로 향하고 있으며 예정보다 2시간20분가량 늦은 오후 5시30분께 가오슝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S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16일 제주에 도착해 관광을 즐긴 뒤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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