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와 김태희의 피비린내나는 격투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싸움’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 포스터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하드보일드한 느낌이 생생하다. 큰 전쟁이 싸움이 일어난 듯한 거친 공간을 배경으로 설경구가 옷에 피를 묻힌 채 쓰러져있고 김태희는 마치 격투기에서 이긴 챔피언같은 표정으로 희열에 차있다.
설경구의 길게 내뻗은 손은 김태희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화 속 치열한 ‘싸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준다.
설경구는 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태희가 기교가 없어 가짜로 때리지 못하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손이 아플 정도로 나를 때리는 모습을 보며 예쁜 외모와 달리 폭력을 즐기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서린 터너가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장미의 전쟁`을 연상케한다.
죽을만큼 사랑했지만 서로의 본성을 확인 한 후 죽일 듯이 싸우는 커플의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싸움’은 1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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