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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터뜨려 암세포 제거하는 새 치료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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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터뜨려 암세포 제거하는 새 치료법 개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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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를 이용, 거품을 터뜨려 발생하는 열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신종 치료법이 개발됐다고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콘스탄틴 커시어스 박사가 이끄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초음파를 이용해 발생한 거품을 터트려 종양 부위를 태울 수 있는 새로운 '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방식의 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HIFU 방식이란 순식간에 고집적 초음파를 종양 부위에 쏘아 거품을 생성시킨 뒤 이 거품이 터질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암세포를 태우는 치료법을 말한다.

   특히 이 방식은 방사선이 아닌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며, 종양 조직을 완전히 괴사시키기에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커시어스 박사는 "필요한 곳에 열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새로운 치료법을 '에너지 삽'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물론 이 방식에도 단점은 있다. 일단 치료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외과 수술을 통해 10㎝의 종양을 제거하는데 45분이 소요되지만 HIFU 방식으로 같은 크기의 종양을 없애는 데에는 무려 5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또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졌을 경우, 이 치료법이 커다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한편 거품을 터뜨려 암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방식의 HIFU 치료법이 조만간 간암이나 신장암 환자들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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