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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에 현대·포스코·SK건설 등 대형사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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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에 현대·포스코·SK건설 등 대형사 진출 러시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3.25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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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규모 스타트업의 증가와 주택시장 포화 및 침체가 겹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활발하게 지식산업센터 건축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택사업에 치중돼 있는 건설사 입장에선 지식산업센터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옛 삼성물산(대표 이영호)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Publik'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약 26만㎡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3개 동으로 지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은 3월 수원 첫 테라타워 브랜드의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250번길 15에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인 '브루클린381' 등이 함께 조성된다.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2-5 일대에 들어서는 '송도 AT센터'는 연면적 10만 8161㎡,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다. 오피스텔은 471실이며 지식산업센터 176실, 섹션오피스 320실, 상업시설 88실이 함께 공급된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중견‧중소업체들의 시장으로 분류됐다. 당시에는 ‘공장’이라는 부정적 단어와 함께 대형사 프리미엄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시장 호황기에는 매력을 느끼기 힘들었기 때문에 대형사들의 진출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속된 부동산 규제로 분양시장이 침체됐고 정부의 지원 아래 다양한 스타트업이 쏟아지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특히 주택 건설로 입증된 대형건설사들의 경쟁력이 고평가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7건, 2015년 65건에 불과했던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건수는 2017년 88건에서 2018년 141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실제 SK건설(대표 안재현)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V1’이라는 지식산업센터 브랜드화까지 성공해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2012년 ‘당산SK V1센터’를 시작으로 2013년 서울숲 SK V1센터, 2015년 가산 ‘SK V1 센터’, 2017년 성남 ‘SK V1 타워’ 등 V1 출범 후 총 11개의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한 바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에게 지식산업센터는 불확실한 주택 시장에 대한 대안이자, 새로운 수익창출을 얻을 수 있는 신사업”이라며 “주택 시장을 통해 쌓아 올린 대형사들의 브랜드 인지도 및 특화설계, 휴게공간 등에 뛰어난 기술력이 적용돼 건물 자체의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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