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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량 저영양 식품, 롯데제과 큰 폭 줄고 오리온·농심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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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량 저영양 식품, 롯데제과 큰 폭 줄고 오리온·농심 늘고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4.20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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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안전한 식생활 관리를 위해 운영하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고저식품)' 수가 최근 2년간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40%를 차지하는 과자류와 초콜릿류 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과채음료, 용기면류에서는 고열량 저영양식품의 수가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이하 고저식품)’을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우수업소와 학교 매점에서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은 총 2750개다. 2018년 4월 3013개에서 2년 만에 263개가 줄며 8.7% 감소했다.

2500개 부근에서 머물던 ‘고열량‧저영양 식품’ 개수는 지난 2018년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으로 1회 제공량이 총 제공량으로 바뀌면서 3000개를 웃돌다 최근 그 수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식품유형 중에서는 과자 수가 83개로 가장 크게 줄었고 초콜릿류가 72개, 빵류가 43개씩 줄었다. 반면에 전체 고저식품의 30% 이상 차지하는 캔디류는 오히려 32개 늘며 878개에 달했다. 면류와 과채음료, 빙과도 두자릿수로 개수가 늘었다.

◆ 고저식품 1위였던 롯데제과, 큰 폭 개선

전체 고저식품의 30% 이상 차지하는 과자류(과자·캔디)에서 고저 식품 수는 3.5% 감소했다.

롯데제과는 제품 수가 48개로 가장 많지만 고저식품 수가 2년간 36%(27개) 감소했다.

롯데제과 측은 "영양성분을 강화하는 등 개선활동을 꾸준히 해온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캔디의 경우 무설탕으로 대체하고 마가렛트는 단백질 함량을 늘리는 등 방법으로 고저식품에서 제외됐다.
 

오리온은 과자류에서는 1개 제품이 늘고 캔디류에서 6개 제품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고저식품 수 많은 업체 2위에 올랐다. 2018년 캔디류에 2개 제품이 명단에 올랐지만 올해는 8개가 고저식품이 됐다.

오리온은 단종된 제품 4개를 제외하면 3개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과자 1개와 캔디 2개 제품이 고저식품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지속적인 노력에도 캔디는 특성상 당 함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 보니 고저식품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영양성분을 고려해왔고 앞으로도 제품 개발이나 생산 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겠다라고 답했다.

농심은 과자에서는 고저식품이 없지만 캔디인 츄파춥스의 새로운 맛이 대거 출시되면서 고저식품 수가 11개 늘었다. 오레오, 리츠 등을 판매하는 동서식품도 오레오 맛이 추가된 제품이 출시되며 고저식품 수가 4개 늘어났다.

크라운제과와 네슬레코리아는 각각 1~2개씩 늘었고 해태제과는 변동이 없었다. 빙그레는 한 개가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자류의 고저식품 수가 다소 감소한 데 대해 "수입 중단이나 생산중단 등 해당 품목을 더는 생산하지 않다 보니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매월 발표하는 고저식품 명단은 과자, 캔디, 음료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대상으로 전년도 생산실적 및 품목제조보고현황, 수입신고현황 등을 두루 살펴 반영한다. 고저식품 기준은 제조사에서 표시한 영양성분표시사항으로 판단하며 고저식품에 포함됐어도 제조사에서 영양성분이 변경됐을 경우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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