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Botox),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Dysport), 독일 멀츠의 제오민(Xeomin) 3개에 불과하다. 메디톡스 측은 이번 우크라이나 진출을 기점으로 CIS 지역, 동유럽 등 인근 국가 진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 '이멧(EMET)'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멧은 2017년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공급을 담당 중이며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확보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이멧이 4년간 쌓아온 강력한 영업망·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함께 CIS 지역 내 미용성형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최근 K-팝, K-드라마 등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연내 화교 경제권 주요 국가인 대만 진출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2013년 미국 엘러간사에 기술 수출한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품목허가(BLA)를 신청한 뒤 2022년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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