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떠난 NH농협금융 회장 자리 이번에도 관료출신?...금융위·금감원 고위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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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떠난 NH농협금융 회장 자리 이번에도 관료출신?...금융위·금감원 고위직 주목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1.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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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된 김광수 전 회장의 사임으로 NH농협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면서 관료출신 회장 선임이 지속될 지 관심을 모은다.

농협금융은 초대 회장을 제외하면 관료 출신이 계속 선임됐었고, 이 같은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차관급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들과 금융감독원 임원 출신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금융지주(회장 직무대행 김인태)는 27일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해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김광수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김인태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곧바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영승계절차 개시는 27일 오전 은행연합회 사원총회에서 김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최종 선임이 의결돼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른 것”이라며 “직무대행은 이사회 규정에 따라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이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경영승계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 추천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1월 초에는 농협금융 회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신임 회장은 농협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금융권은 차기 농협금융 회장에 관료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역대 회장 가운데 초대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관료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회장은 초대 회장인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면 신동규(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임종룡(전 국무총리실장), 김용환(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광수(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전 회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관료 출신이 맡았다.

이번 역시 예외는 아닐 것으로 전망되는데 농협금융을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태생적으로 정책 부문과 거리를 둘 수 없어 관료 출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관료 출신 인사들에게는 민간 금융지주 회장직을 맡을 수 있는 기회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의 경우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에 행사하는 권한은 적지만 은행장이나 금융사 대표 등을 역임한 경력이 없어도 선임될 수 있어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많다는 평가다.

때문에 공직에서 물러난 전직 경제관료 가운데 유력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당국과 각 금융권 협회장 인사가 연이어 진행되면서 후보군이 넓어진 상황이다.

시기적으로는 연말 경제부처 개각,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 등과 맞물려 농협금융 회장 후보군이 추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농협금융 회장으로 관료 중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온 것을 감안하면 연말 장관 개각과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전례를 따질 때 차관급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데 때문에 금융권 안팎에선 벌써부터 전, 현직 관료들의 이름이 입에 오르내린다.

가장 먼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생명보험협회장 후보를 고사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과 SGI서울보증 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도 관심을 모은다.

다만 농협금융 회장의 경우 농협중앙회가 결정하는 구조로 섣불리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전혀 후보로 언급되지 않은 인사가 선임된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

차기 농협금융 회장은 농혐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추천, 이사회 보고를 거쳐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농협중앙회가 최종 확정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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