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순이익·배당금 감소.. 실적부담 커진 김진균 수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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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순이익·배당금 감소.. 실적부담 커진 김진균 수협은행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3.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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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의 수익성이 2년 연속 악화하면서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진균 은행장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타행 대비 건전성 비율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은행 최대 현안인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해서는 단기간 수익성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영업통'인 김 행장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 지난해 11월 내부출신 첫 행장으로 선임된 김진균 수협은행장
▲ 지난해 11월 내부출신 첫 행장으로 선임된 김진균 수협은행장

수협은행은 지난해까지 자산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말 기준 수협은행의 총 자산은 43조5000억 원으로 신경분리 직후인 2016년 말 대비 57% 증가했다. 이동빈 전임 행장 시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시키는 전략이 주효했다.  

그러나 늘어나는 자산규모와 달리 수익성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8년 2307억 원을 정점으로 줄고 있는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816억 원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충당금 적립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수익이 줄어들면서 지분 전량을 가진 수협중앙회에 지급하는 배당금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2020 회계연도 기준 수협은행의 배당금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50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수익감소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20% 가이드라인까지 적용 받아 쉽사리 배당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시절 경영악화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공적자금 1조1581억 원을 수혈받았다. 2016년 신경분리 이후 수협은행이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매년 대주주인 수협중앙회에 공적자금 상환 명목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8년까지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하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지만 7년이 남은 현재 현재까지 상환율은 3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 7000~8000억 원을 추가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협은행이 받는 배당압박은 매년 가중되고 있다. 

특히 김 행장 취임 전 수협중앙회는 정관을 개정해 수협은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켜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줄어든 임기에 성과까지 내야하는 김 행장이 느끼는 압박은 상당한 상황이다. 

올해 김 행장에게 주어진 최우선 경영목표는 '수익성 향상'이다. 김 행장은 임명 전까지 현업에서 '영업통'으로 불리며 기업금융과 지점업무에서 성과를 거둔 영업전문가로 취임 직후부터 '영업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그는 취임 직후 핵심 목표로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를 제시한데 이어, 조직개편을 단행해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조정된 본부인력을 영업분야로 배치시켜 현장 영업력을 강화했다. 

올해 세전순이익 목표는 약 2600억 원 가량으로 전년 목표와 비슷하지만 지난해 세전순이익(2336억원) 대비해서는 10~15% 증액됐다. 작년 목표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은행권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아 자기자본(BIS)비율이 여전히 은행권 최저 수준인 13~14% 사이에서 머물고 있는 점도 고민 중 하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0.38%로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BIS비율은 작년 말 기준 13.98%를 기록하며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 중 가장 낮다. 

수익이 날수록 배당금도 많아지는 구조상 수협은행은 이익이 날수록 BIS비율이 크게 오르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있어 이 부분도 김 행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액은 금융당국 배당성향 권고안에 따라서 책정한 것으로 올해도 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내실다지기 등을 중심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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