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제휴카드 넘어 직접 렌탈사업...규제푸니 카드사 업역 확대 본격화
상태바
제휴카드 넘어 직접 렌탈사업...규제푸니 카드사 업역 확대 본격화
- 7개사중 4개 렌탈업 진출...리스금융까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4.25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사들이 렌탈사업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제휴카드 출시로 렌탈비 할인을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렌탈 중개샵을 신설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리스 금융을 실시하는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7곳(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중 4곳이 현재 렌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아이맥, 맥북 등 애플 제품을 이용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리스 금융을 실시했다.

KB국민카드 애플 리스 금융은 스타트업을 포함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가진 중·소규모 개인 사업자와 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한다. 

리스 한도는 업체별 상환 능력에 따라 최대 5억 원까지 차등 제공되며, 기업 신용평가 등급이 일정 등급 이상인 우량 법인에 대해서는 별도 심사를 통해 5억 원 초과 한도가 부여된다.

금리는 신청 업체의 신용도와 리스 기간에 따라 최저 연 2.61%부터 차등 적용되며, 업체별로 부여된 리스 한도 범위 내에서 필요할 때 마다 희망하는 애플 제품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추가로 화상회의 지원 메신저, 메일과 캘린더 등 네이버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워크 솔루션 ‘네이버웍스’ 베이직 상품이 24개월 무료로 제공한다. 또 애플코리아 공식 리셀러 ‘맥플러스’를 통해 기업별로 애플 제품 디바이스 기술 지원과 사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렌탈 중개 플랫폼 ‘마이렌탈샵’을 내놨다.

마이렌탈샵은 중소 기업이 렌탈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렌탈 프로세싱을 대행하는 플랫폼이다. 렌탈 프로세싱에는 렌탈 적격조건 심사, 전자계약 대행, 청구 스케줄 생성, 입금 및 중도, 만기 해지 등 모든 업무가 포함된다. 

신한카드는 루컴즈전자, 복정제형(코지마), 성우메디텍, 코스테크, 퓨어웨이 총 5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제휴 고객사들의 렌탈제품을 카드 회원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과거부터 자체 렌탈샵을 운영해오던 상황이다.

삼성카드는 개인고객 회원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삼성카드 렌탈'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카드 렌탈은 렌탈 대표 브랜드사와 제휴를 맺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매트릭스 등 다양한 품목을 소비자들에게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렌탈 서비스를 신규 신청하고 렌탈료를 삼성카드로 자동 납부하면, 제휴카드 발급 및 카드 이용조건 등과 관계 없이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우리카드 역시 2018년부터 모바일 오픈마켓 위비마켓을 통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렌탈사와의 제휴를 통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안마의자·스타일러·건조기 등을 대상으로 렌탈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고객이 렌탈 서비스를 신규 신청하고 자동 납부하면 할인을 제공하며 제휴 카드를 추가로 이용하면 전월 결제금액에 따라 추가할인도 가능한 구조다.

롯데카드는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리스업을 신규 사업으로 등록을 마쳤고, 상반기 내 진출할 계획이다. 

카드사가 렌탈 사업을 확장하게 된 것은 지난 2019년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다. 과거에는 취급대상 물건에 대한 제한이 커서 사실상 제대로 된 사업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사업자 대상 렌탈(B2B)에 한해 품목 제한을 없애고 리스자산 잔액범위 내에서 취급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변화의 일환"이라며 "소비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