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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지 않은 알뜰폰...5G 요금제 이통3사와 차이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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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지 않은 알뜰폰...5G 요금제 이통3사와 차이 거의 없어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5.10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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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폰 사용을 감안할 때 알뜰폰 업체들의 5G 요금제가 이동통신3사보다 불과 7% 저렴한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멤버십 혜택이나 결합 할인 혜택까지 고려하면 알뜰폰보다 이통3사를 선택하는 게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알뜰폰 5G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을 기준으로 기본 요금에서는 30% 더 저렴해 알뜰폰이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알뜰폰의 경우 대부분 자급제폰을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이동통신 3사의 선택약정을 적용하면 요금차이는 7% 안팎으로 줄어든다. 1~4%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품도 있다. 
 


알뜰폰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보면 SK7모바일(SK텔링크, 대표 최영석)이 6만2150원(2만6850원 저렴)으로 가장 비쌌고 케이티엠모바일(대표 채정호, 이하 KT엠모바일)이 5만9400원(2만600원 저렴), U+알뜰모바일이 5만3870원(3만1130원 저렴)으로 가장 저렴했다. KT엠모바일의 할인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KT가 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저가 요금제의 경우 U+알뜰모바일이 3만4900원으로 가격은 가장 저렴하지만 제일 많은 12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KT엠모바일의 10GB 서비스가 3만8000원, SK7모바일이 9GB를 제공하지만 가격은 3만9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폰 5G 요금제를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무제한 일반요금제(8만~8만9000원), 저가 요금제(3사 모두 5만5000원)와 비교하면 30% 정도 저렴하다.

다만 알뜰폰 5G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가 없고 최고 수준의 요금제가 데이터 180~200GB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일반 광랜 인터넷 수준인 5~10Mbps의 제한된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5Mbps는 3G 정도의 속도로 유튜브 1080p 동영상까지 원활하게 재생할 수 있고 10Mbps는 3G보다 조금 더 빠른 정도지만 1440p 동영상까지 원활하게 재생할 수 있다.

저가형 요금제의 경우 9~12GB의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지만 초창기 3G 정도의 속도로 4G나 5G를 쓰다 이용하면 크게 체감될 정도로 끊기거나 느리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에서 자급제폰을 사용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해보면 알뜰폰과 요금 차이는 1~15%로 좁혀진다.

우선 U+알뜰모바일은 최고 데이터 요금제는 선택약정이 적용된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 가격 6만3750원에서 15%의 할인율을 보여 9900원 저렴했다. 다음으로 SK7모바일의 최고 데이터 요금제는 SK텔레콤의 무제한 요금제보다 7% 저렴한 4600원의 할인율을 보였고, KT엠모바일은 KT 무제한 요금제와 단 600원 차이로 1% 저렴했다.

저가형 요금제의 경우 U+알뜰모바일은 LG유플러스의 최저가 5G 요금제 가격 4만1250원에서 15% 할인돼 6350원 저렴했다. KT엠모바일은 KT와 비교해 3250원(8%) 저렴했고 SK7모바일은 SK텔레콤과 비교해 1650원(4%) 저렴했다.

이통3사의 ▶유무선(인터넷, TV, 전화) 결합 할인 ▶통신사 멤버십 혜택 등을 감안하면 상황이 역전된다. 결합 할인이 매월 5000~1만 원임을 감안하면 알뜰폰 사업자보다 이통3사의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업계 관계자들은 “알뜰폰의 경우 이동통신3사의 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 데이터 사용 시 차이는 없다”며 “다만 알뜰폰의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 선택의 폭이 부족한 이유는 ‘5G 알뜰폰’에 대한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7375명이다. 알뜰폰 이동통신 이용자 936만2512명의 0.08% 수준이고 5G 이용자 1447만6018명과 비교하면 단 0.05%만이 알뜰폰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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