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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크루즈·카니발·아이오닉5 하반기 출격...현대차·기아, 혼다 제치고 미국 시장 '탑5'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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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크루즈·카니발·아이오닉5 하반기 출격...현대차·기아, 혼다 제치고 미국 시장 '탑5' 오를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5.20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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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하반기 혼다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탑5'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기아와 혼다의 점유율 차이가 1%p  이내로 좁혀진 상황에서 2분기 미국내 출시 예정인 싼타크루즈와 카니발·아이오닉5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사상 첫 5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이 회사 미국법인은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7만7523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28.2% 올랐다. 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제네시스 판매가 308.7% 뛰면서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등 SUV 라인업이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고 아반떼, K3 등 소형 세단도 월 1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판매량 그래프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분기부터 성장률도 현대차·기아(22.8%)가 기존 탑5를 크게 웃돈다. GM(3.7%), 포드(0.6%) 토요타(21.6%), 스텔란티스(5.1%), 혼다(16.2%) 중 현대차·기아를 제하면 토요타가 가장 높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8.4%로 9.2%를 기록한 혼다를 불과 0.8%p 차이로 바짝 뒤쫒고 있다. GM, 포드, 토요타, 스텔란티스는 모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싼타크루즈
▲싼타크루즈

현대차·기아는 2분기 북미 공략 전략 차종인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밴 카니발울 미국에서 출시한다. 싼타크루즈는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스포츠 어드밴처 차량'으로 북미 최다 볼륨 모델인 '투싼'을 베이스로 개발된 트럭이다. 고연비와 안전 편의사양까지 탑재돼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6월부터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카니발은 정의선 회장이 혼다 ‘오딧세이’를 잡으라는 미션 하에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네이밍’ 정책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도 기존 ‘세도나’란 이름 대신 ‘카니발’이란 이름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카니발은 올들어 4월까지 총 3만2386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191%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혼다 오딧세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8만3409대가 판매돼, 크라이슬러 퍼시피카(8만4113대)에 이어 미국내 미니밴 시장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의 지난해 미국내 판매량은 1만3109대였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4월까지 4933대가 팔리며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니발 신형이 출시될 경우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5

현대차·기아의 미국내 전기차 시장 선점 전략도 탑5 진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가을께 아이오닉5 출시가 예정됐고,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2025년까지 4년간 전기차 현지생산 및 생산설비 확충 등에 74억 달러(약 8조1417억 원)를 투자한다. 아이오닉5, EV6의 미국 현지생산을 진행한 뒤 현지 상황과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25년 240만 대, 2035년에는 800만 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내연기관 파생 모델이 아닌 다종의 전기차 전용 모델 라인업을 준비한 업체는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뿐”이라며 “내년 이후 현지 대량 생산이 시작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2위 달성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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