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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증권 양날개에 삼성·한화 금융계열 1Q 실적 '역대급'...삼성은 전자 특별 배당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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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증권 양날개에 삼성·한화 금융계열 1Q 실적 '역대급'...삼성은 전자 특별 배당 한 몫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5.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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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증권 계열사의 실적호조로 삼성과 한화 그룹의 금융계열이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의 1분기 특별배당이 호실적의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각사의 실적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 1분기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 4개사의 총 순이익은 1조9469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이 1조8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과반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3.2% 증가한 액수로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6년 1분기에 1조240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연결 기준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 삼성생명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이 큰 몫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1분기 중 삼성전자로부터 8020억 원의 특별배당금을 받았다.

법인세 1550억 원을 뺀 삼성전자 특별배당 6470억 원을 제외하더라도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441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2299억 원) 대비 91.6% 증가했다. 안정적인 보험이익, 변액준비금 환입(360억 원), 계열금융사의 연결이익 증가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으로 변액보증손익이 개선됐고 증권·카드 계열사 지분법이익도 증가했다”며 “당 분기 일회성 매각익으로는 유가증권 800억 원, 부동산 30억 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화재(대표 최영무)와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등도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4315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1401억 원)을 제외하고도 작년 1분기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삼성증권도 증권시장 활황 덕에 전년 대비 1776% 증가한 2890억 원을 순익을 벌어 들였다. 삼성카드(대표 김대환)는 23.4% 성장한 1384억 원 이익을 올렸다.

한화그룹 금융계열도 1분기 실적이 그룹 전체 실적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보험 계열사의 실적이 눈부셨다. 

지난 분기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의 당기순익은 1942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1분기 순익은 2017년 2분기 2219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순익인 1969억 원과 맞먹는다. 

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이차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이차익은 예정이율로 예측한 운용수익보다 실제이율에 따른 운용수익이 많을 경우에 발생하는 이익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분기 이차익에서 830억 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74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대표 강성수)의 순익은 6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도 역시 480억 원의 순익을 거두며 지난해 1분기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삼성·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의 실적 호조 배경을 보면 특별배당금, 유가증권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일부 작용하긴 했지만 금리와 주가 상승 등 금융시장 전반의 우호적인 환경에 따른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올 전체 실적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 김진상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은 역대급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 이후에는 손해율 개선과 더불어 비차익·이차익도 양호해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31.3%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화생명은 2019년 이후 보험이익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변액보증손익도 지난 해 약 1400억 원 손실에서 올해는 이익으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79.8% 증가가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김지영 애널리스트 역시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연간 이익이 전년대비 5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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