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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퍼시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후 2년 연속 실적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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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퍼시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후 2년 연속 실적 내리막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6.03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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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대표 배상돈, 윤기언)가 지난 2018년 말 분위기 쇄신을 위해 도입한 전문경영체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삐그덕 대고 있다. 2년 연속 실적이 내리막인데, 올해 매출 전망치인 5000억 원 달성도 요원한 상황이다. 

퍼시스는 2018년 12월 당시 이종태 부회장이 창업주인 손동창 회장이 물러난 뒤 대표 자리에 오르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후 사실상 첫해인 2019년 실적은 매출 3047억 원, 영업이익 25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5%, 영엉이익은 9.4%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엔 매출 2869억 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5.8%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이 전년보다 커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2.4% 증가해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달 이종태 회장이 물러나고 윤기언 신임대표가 그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퍼시스가 올해 매출목표 5000억 원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2017년 당시 이종태 부회장은 올해 매출 목표 5000억 원을 포함한 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했었다. 
 

올해 50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려면 2017년부터 매해 약 548억 원씩 매출이 증가해야 한다. 증가율로 따지면 2017년 23%, 2018년 19%, 2019년 16%, 2020년 13%, 2021년 12%가량인 셈이다.

그러나 실제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 했다. 지난 5년 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2020년 5년 간 매출 증가율은 각각 -4.9%, 25.0%, 9.1%, -3.5%, -5.8%, 6.7%였다. 2017년을 제외하고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대해 퍼시스는 경기 침체에 따른 사무가구 시장의 규모가 축소된 게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란 입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 비율이 높아지면서 사무가구의 판매가 줄었다는 것이다. 

퍼시스는 ‘스마트 오피스’에 관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스마트 오피스’는 IT기기와 소프트웨어, 고기능성 가구 등을 배치해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사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퍼시스 관계자는 “기업들에게 스마스 오피스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무환경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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