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가 최초로 발행하는 녹색채권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최근 금리상승 등에 따른 신종자본증권 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KB금융지주는 10년 Call 옵션 1100억 원, 금리 3.6%로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KB국민은행 1000억 원, KB증권에서 1100억 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KB금융지주가 이번 11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게 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 분야에 자금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녹색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그린 부문을 포함한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녹색채권 1100억 원에 더해 5년 Call 옵션 1660억 원을 포함한 총 276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이를 통해 자본적정성도 더욱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한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까지 확대하는 노력을 전개중이며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활용해 속도감 있게 ESG경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KB금융 측은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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