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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게임] 아이템 환불, 확률 등에 불만 쏟아져...넷마블, 빅3 중 민원관리 가장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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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게임] 아이템 환불, 확률 등에 불만 쏟아져...넷마블, 빅3 중 민원관리 가장 우수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5.31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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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를 맞은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의 ‘소비자민원평가대상’은 총 민원건수와 시장점유율 대비 민원점유율, 민원처리율 등의 3개 항목별로 평가를 진행했다. 홈어플라이언스, 통신, 자동차, 유통 등 총 12개 부문 28개 업종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을 분석해 기업별 민원 현황과 업종 및 업체별 민원 유형의 특징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한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소비자 불만은 아이템과 관련된 문제로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 

현재 출시되는 게임은 대부분 아이템 판매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어 그만큼 문제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서비스가 돌연 중지되거나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계정 차단을 당했다는 소비자 불만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2020년 매출 상위 14개 게임사를 대상으로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을 분석한 결과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대부분 민원이 집중됐다.

게임업체들의 민원 점유율은 대부분 매출과 비례했다. 이용자가 많을수록 소비자 민원도 더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3조1306억 원의 매출을 올린 넥슨은 민원 점유율도 22.5%로 가장 높았다. NC소프트는 매출은 2조4162억 원으로 3위에 올랐으나 민원점유율은 18.8%로 2위를 기록하며 민원관리에서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848억 원으로 게임사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민원 점유율은 12.8%에 그쳐 민원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위 넥슨과는 9.7%포인트, 2위 엔씨소프트와는 6%포인트 차로 빅3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넷마블은 철저한 민원 관리에 힘입어 올해 소비자민원평가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웹젠은 민원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오게임즈는 매출 실적 8위를 기록했고 민원 점유율은 5위(6.9%)은 를 차지했다. 웹젠도 실적 순위가 12위에 그쳤지만 민원 점유율이 6.6%로 6위를 기록해 두 회사 모두 매출에 비해 민원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크래프톤은 4위(1조6704억 원)라는 실적 순위에 비해 민원 점유율(8.8%) 비중이 낮아 민원 관리가 비교적 우수했으며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펄어비스, NHN엔터(게임), 그라비티, 네오위즈 등은 민원과 실적이 대부분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은 불만 유형은 '아이템'으로 32.4%의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결제 아이템 확률 조작 ▶결제 아이템 청약철회(환불) 불가 ▶아이템 복구 ▶결제 오류로 인한 아이템 미지급 ▶설명과는 다른 아이템 지급 등을 불만으로 들고 있다. 특히 게임 업계 고질적 문제인 확률아이템 논란이 거세지며 민원이 더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에 관한 민원은 21.5%로 ▶게임 서비스 종료 ▶잦은 서버 점검 등으로 게임을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들이 “핵으로 오인 받아 계정 정지를 당했다” “해킹을 당해 고액의 소액 결제 피해를 입었다” “탈퇴 처리된 계정을 복구해주지 않는다” 등 계정 관련 불만도 17.5%를 차지했다.

이어 고객센터에 대한 불만은 14%, 시스템은 12.5%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주로 ▶고객센터 연결 불가 혹은 지연 ▶구글, 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와 책임 핑퐁 ▶불친절, 환불 불가 등 응대 미흡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시스템은 ▶게임 내 버그로 인한 불만을 호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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