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처리기업 4곳 인수…“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것”
상태바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처리기업 4곳 인수…“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것”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6.03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사명 변경과 함께 3조 원 투자를 결정한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약 4000여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각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로 활용해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충청권 폐기물 소각 처리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수처리뿐 아니라 하루 876톤의 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한층 더 가속하게 됐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건설업에서 쌓아온 핵심 역량과 인수기업들의 노하우 및 친환경 신기술을 활용해 폐기물 처리 고도화·선진화에 나선다. 또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클렌코는 충북 청주에서 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이용한 스팀 생산·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3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352톤이다. SK에코플랜트는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60%를 포함해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충남 천안에 있는 폐기물 소각 및 폐열 발전기업으로 소각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72톤이다. 같은 지역 내 건설폐기물 중간처분업체인 대원하이테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엔에프PE가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한다.

새한환경도 대원그린에너지와 같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폐기물 소각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통해 하루 96톤의 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엔에프PE와 아이에스동서가 공동 보유 중인 지분 100%를 인수한다.

디디에스는 충남 논산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올해 초 처리 용량을 기존 하루 9.8톤에서 36톤으로 증설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은 지정된 업체만 처리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이번 인수로 산업폐기물뿐만 아니라 의료폐기물 소각장까지 확보해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에코플랜트는 산업은행PE실과 유진PE가 보유한 지분 87.25%를 포함해 대표이사 보유지분 등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통해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아시아 거점 국가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한 뒤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