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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창업자 조만호 대표 사임,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중장기 전략 수립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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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창업자 조만호 대표 사임,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중장기 전략 수립에 주력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6.0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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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창업해 이끌어온 조만호 대표가 이달 말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하고 사퇴하기로 했다. 

무신사는 조만간 신임 대표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사퇴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한다. 무신사 스토어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해외 사업 등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본사 임직원과 관계사 구성원, 앞으로 합류할 사람들에게 개인 주식 1000억 원 상당을 나누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개인 지분 일부를 순차적으로 매각해 약 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무신사의 투자 자회사인 무신사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패션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소규모 신생 브랜드를 중심으로 초기 투자에 집중한다. 지분 매각 방법과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조 대표는 3일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최근에 있었던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분들과 피해를 본 입점 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운영자와 대표의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와 관련된 업무는 모두 내려놓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고 한국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서 내 역할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앞서 올해 3월 여성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발행해 남성 회원들로부터 '남녀차별'이라고 항의를 받았다. 당시 무신사는 여성 상품에만 적용되는 할인쿠폰이라고 설명했으나 남성 상품에도 해당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조 대표가 사과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무신사의 이벤트 홍보 이미지에 등장한 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 의미를 담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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