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출시한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밀가루 면을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건강상 이유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취향에 따라 파스타, 비빔면, 짜장면 등의 면요리는 물론 샐러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끓는 물에 삶을 필요 없이 바로 조리 가능하다. 포장을 뜯고 충진수를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살짝만 헹구면 바로 면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식품은 "두부면은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으며 연예인·인플루언서들도 관리 비법으로 자주 소개할 만큼 관심을 받았다. 간단한 면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어필돼 고품질의 HMR(가정간편식)로도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에서는 두부면 활용 레시피를 개발·공유하는 콘텐츠가 계속 창작됐고 생산하자마자 판매가 되는 품절템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라인 증설로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두부면 시장을 더욱 크게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당시에는 두부면 시장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디자인과 포장 차별화에 필요한 슬리브를 끼워 판매했다. 그러나 풀무원의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에 따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올해 4월 슬리브를 모두 제거하고 일반 두부처럼 실링 포장만 하는 것으로 최종 변경했다.
풀무원은 식물성 소스를 함께 구성해 HMR로 진화 발전한 '두부면KIT' 2종(매콤라구파스타, 직화짜장)도 올해 4월에 새롭게 내놨다.

한편 풀무원은 올해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기업을 선언한 이래 장기 로드맵에 따라 두부면에 식물성 특제 소스를 얹은 간편식 '두부면KIT'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히트한 식물성 단백질 '고단백 두부바'와 결두부로 고기 식감을 구현한 '두부텐더', 고단백 두부로 고기 식감을 구현한 '두부크럼블', 식물성 단백질 한입 '고단백 큐브두부' 등의 제품 5종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식물성 발효유 제품으로는 풀무원다논이 우유대신 코코넛으로 만든 비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