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KB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 영향 스크린골프 '맑음' 골프연습장 '흐림'
상태바
KB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 영향 스크린골프 '맑음' 골프연습장 '흐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6.0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골프 산업의 업황이 갈라지면서 스크린골프는 이용객이 늘어난 반면 골프연습장은 대규모 폐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연구소는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일곱번째 시리즈로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골프연습장은 전국에 약 9300곳이 분포돼있는데 평균영업기간이 9.4년으로 긴 업종임에도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약 1000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골프존은 매년 가맹점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 기준 1423곳에 달했다. 

KB금융연구소 측은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하는 골프연습장과 달리 스크린골프장은 소수의 지인들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돼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으로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여가 시간이 확보되면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과 신규 입문자가 증가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연구소 측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야외 골프장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비용이 저렴한 스크린골프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상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골프연습장의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