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사발면은 2011년 닐슨코리아 기준 용기면 시장 1등에 오른 이래로 줄곧 선두를 유지해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40년 가까이 된 시장 1등 브랜드가 10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돌파했다. 전국민이 100개씩 먹은 셈이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농심 사발면의 판매도 자연스레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SNS 이미지 빅데이터 조사 결과 야외활동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라면은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사진으로 일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스토코그래피(Stockography) 기법을 활용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SNS에 올라온 주요 라면 브랜드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라면은 '농심 사발면'이었다.
농심은 "SNS 이미지 빅데이터에 따르면 농심 사발면이 야외활동에서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간편함에 있다. 어디서나 뜨거운 물만 있으면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맛이라 부담없이 가족이 함께 먹기 좋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밥 등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기에 조화로운 맛이라는 평가도 많았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사발면은 용기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특별한 제품"이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