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이사장은 22일 오후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실효성 제고방안과 입법과제'를 주제로 열린 '2021 소비자금융포럼' 축사에서 “기술의 발달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며 금융소비자들의 선택권과 편의성은 늘어났으나 그만큼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에 익숙하지 못한 금융소비자들이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기 등에 더 취약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최근 DLF사태, 사모펀드 사태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됐지만 시행 초기여서 시장에서는 크고작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어 "더 크게 아프지 않기 위해 다소의 고통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며 최근 금소법 도입 이후 현장 일선의 혼란도 금융소비자보호 진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2006년 출범 이후 펀드판매회사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펀드 투자자 조사, 금융웰빙 조사, 금융역량 조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 분석을 해왔고 금융교육 및 연구 등을 통해 건전한 금융시장 조성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금소법이 금융시장에 빠르게 정착해야 금융소비자들이 겪는 혼란도 줄어들 수 있다. 본 금융 포럼이 향후 금소법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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