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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독특한 ESG...동물복지·식물성 지향 식품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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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독특한 ESG...동물복지·식물성 지향 식품 광폭 행보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6.25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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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대표 이효율)의 친환경 행보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와 맞물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풀무원 계열의 로하스 프레시 마켓(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대표 강병규)는 친환경 프리미엄 우유인 '동물복지 목장 우유(200ml)'를 선보였다. 

제품은 젖소 한 마리당 16.5㎡ 이상의 활동 공간을 보장하는 충남 천안 소재 신대진 목장에서 착유된 우유를 사용했다. 신대진 목장에선 사료의 60% 이상을 목초로 구성하며 초유(젖)를 사료로 먹이기도 한다. 

풀무원이 동물복지 개념을 사업에 최초 도입한 것은 2007년이다. 당시 풀무원은 한국동물복지협회(현 동물자유연대)와 손 잡고 5대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했으며 5년 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산란계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했다.

풀무원그룹은 2018년 동물복지 인증 돈육으로 만든 '올가 직화구이 돈육포' 2종을 시작으로 정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관련 제품들을 시장에 속속 내놓고 있다.
 

▲풀무원은 2018년 동물복지 인증 돈육으로 만든 첫 제품으로 '올가 직화구이 돈육포' 2종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2018년 동물복지 인증 돈육으로 만든 첫 제품으로 '올가 직화구이 돈육포' 2종을 선보였다
앞서 풀무원 계열사들은 동물복지 상품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회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용란을 100% 동물복지 달걀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풀무원이 선보인 동물복지 제품은 동물복지 목초란, 동물복지 훈제란, 반속 통통란, The 행복한 고칼슘 소시지·햄, 제주도 푸른 자연을 담은 유기농 우유, ASC 인증 노르웨이 생연어, 동물복지 촉촉란, 갓 잡은 무항생제 새우, 갓 낳은 자유방목 동물복지 유정란, 동물복지 치킨너겟 등이 있다. 동물복지 식재료를 사용한 이유식과 반려견 주식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풀무원그룹이 선보인 동물복지 관련 식품들. (왼쪽 위부터) 동물복지 목초란, 동물복지 목장 우유, 동물복지 치킨너겟
▲풀무원그룹이 선보인 동물복지 관련 식품들. (왼쪽 위부터) 동물복지 목초란, 동물복지 목장 우유, 동물복지 치킨너겟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Plant Forward Foods)' 식품도 주목받고 있다.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 식물성 액티비아, 자연은 맛있다 정면, 깔끔한 썰은김치 Vegan(비건) 등 다양한 제품군은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에 비해 맛과 영양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로 밀가루 면을 대체한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 판매량은 출시 1년 만에 500만 개를 돌파했고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컵을 달성했다.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과 식물성 액티비아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과 식물성 액티비아
식물성 지향 사업은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 및 식단을 제공해 건강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겠다는 전략으로 HMR(가정간편식) 사업과 함께 풀무원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했다.

풀무원은 올해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세 단계에 걸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올해만 20여 종의 식물성 지향 제품을 출시하고 이후에도 신제품을 매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간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출시하고 동물복지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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