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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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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프로젝트 시작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6.2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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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와 무인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고 6월 24일 밝혔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는 우주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기정통부 주도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2115억 원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320억 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디티엔지니어링, 한국항공대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는 기존 발사체에서 별도로 존재하는 연료탱크와 산화제탱크를 첨단 용접 및 단열기술을 적용해 하나로 만드는 기술이다. 발사체 부품 숫자를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해 무게를 기존 대비 30% 줄이고,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어 국산 소형 발사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병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왼쪽), 박재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발사체연구단장(가운데), 한현우 엔디티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가 23일 열린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개발' 착수 회의에서 기념촬영.
▲공병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왼쪽), 박재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발사체연구단장(가운데), 한현우 엔디티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가 23일 열린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개발' 착수 회의에서 기념촬영.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500kg급 중·소형 위성이나 작은 위성을 여러 개 묶어 임무에 투입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올리는데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발사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스페이스엑스(SpaceX)는 현재 400kg급 위성 1,000여기를 발사했으며 향후 최대 1만2,000기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도 수백기의 중소형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프로젝트에서 리스크 및 품질 보증 체계 관리와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 부문 총괄 임무를 수행한다. 개발 완료된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는 대한항공이 항우연과 개발 예정인 500kg 급의 소형발사체의 주요 구성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I) 개발 및 총조립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항공기 체계종합, 민간 항공기 구조물 개발 등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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