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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형질전환 무균 돼지 이용한 바이오 드레싱·피부 이식제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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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형질전환 무균 돼지 이용한 바이오 드레싱·피부 이식제 개발 나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8.1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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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지난 12일 휴메딕스 성남 판교 본사에서 이종장기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대표 김성주)와 '형질전환돼지를 이용한 바이오 드레싱 및 피부 이식제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제넨바이오는 형질전환 무균돼지를 활용한 화상 치료용 바이오 드레싱과 피부 이식제의 개발과 상용화를 맡고 휴메딕스는 제품 허가와 판매,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국내보다 먼저 개발에 착수한 미국의 이종이식·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제노테라퓨틱스(XenoTherapeutics)의최초 이종이식 1상이 진행 중인 만큼 이종피부이식 상용화 성공과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일 휴메딕스 성남 판교 본사에서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사진 왼쪽)와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사진 오른쪽)가 '이종피부용 바이오 드레싱 및 피부 이식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휴메딕스 성남 판교 본사에서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사진 왼쪽)와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사진 오른쪽)가 '이종피부용 바이오 드레싱 및 피부 이식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노테라퓨틱스의 제노-스킨은 이종피부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의 원인이 되는 α-Gal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돼지의 피부를 이용한 바이오 드레싱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자 임상을 통해 동종피부(인체피부) 이식과 동등한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양사는 제노-스킨이 제거한 α-Gal에 더해 면역거부반응의 원인이 되는 두 가지 유전자(CMAH, β4GalNT2)를 더 제거한 TKO(Triple Knock Out) 돼지를 원료로 바이오 드레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면역거부반응의 원인이 되는 3가지 유전자를 제거했기 때문에 높은 안전성과 이식 후 안정성을 가진 제품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외 허가 및 유통, 판매 경험이 풍부한 휴메딕스와 함께 이종피부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다. 제넨바이오의 이종이식용 형질전환돼지 기술과 비임상시험을 통한 제품 검증 기술이 휴메딕스를 만나 이종피부 제품 개발 성공으로 이어져 상용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이종피부 분야의 R&D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나가겠다. 제넨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화상과 같은 큰 범위의 피부결손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 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의 업무협약으로 우수한 기술력 및 전문성과 잘 갖춰진 국내외 유통망이 만나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넨바이오는 국내 첫 원스탑(One-stop) 이종장기 이식 플랫폼이다. 원료돼지 개발부터 이종이식 제품 개발, 실제 이식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퓨어스와 이종장기사업을 위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한 후 원료동물인 미니돼지를 확보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소한 제넨형질전환센터에서 형질전환돼지의 개발과 양산을 진행 중이다.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제넨코어센터에서는 이종이식제품 원료에 대한 유효성 평가와 제품 제조, 비임상시험을 통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이종장기·인공장기 시장은 연평균 7.33% 성장해 2024년 448억 달러(한화 약 53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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