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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민원 여파 6개 카드사 상반기 민원건수 증가...신한카드만 나홀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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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민원 여파 6개 카드사 상반기 민원건수 증가...신한카드만 나홀로 줄어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07.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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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카드사 7곳 중 신한카드를 제외한 6곳의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민원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일부 카드사에서 연초 홈플러스 전단채 미환급 관련 민원이 더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카드사의 상반기 민원건수는 총 2180건으로 전년 동기 2048건 대비 6.4% 증가했다. 회원 10만 명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는 13.07건에서 14.33건으로 9.6% 늘었다. 

민원이 가장 많은 카드사는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민원건수는 641건으로 작년 상반기 827건 대비 22.5% 감소했지만 민원건수와 환산건수 모두 카드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측은 여전히 티메프 민원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 특정 카드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민원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민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민원건수는 383건으로 전년 동기 270건 대비 41.9% 늘었다. 환산건수도 1.34건에서 1.88건으로 40.3%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해외가맹점 이용건 매출 취소 요청 증가로 민원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상반기 민원건수가 346건, 269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29.1%와 23.4% 증가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경우 홈플러스 전단채 관련 민원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단채 관련 단체민원 영향으로 상반기 민원건수와 환산건수가 증가했다"면서 "관련 민원을 제외할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3개사의 민원건수와 환산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민원건수는 삼성카드 225건, 하나카드 187건, 우리카드 129건 순으로 나타났다. 환산건수는 삼성카드 1.67건, 하나카드 1.4건, 우리카드 1.11건으로 뒤이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메프 관련 민원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민원건수와 환산건수가 증가했다는 공통된 입장이다. 

지난해 7월 본격화된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소비자 47만 명, 피해 판매자 5만6000명으로 추산되며 당시 미정산 금액은 약 1조2789억 원에 달한다. 현재 티몬은 회생법원의 강제 인가를 거쳐 신선식품 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에 인수합병(M&A)되기로 결정됐다. 다만 회생채권 변제율이 0.76%에 불과해 사실상 피해자들이 보상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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