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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반도체 대란에도 3분기 영업익 1조3270억 원…전년 보다 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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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반도체 대란에도 3분기 영업익 1조3270억 원…전년 보다 579.7%↑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0.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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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쏘렌토 등 신차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27일 기아는 3분기 68만4413대를 판매하며 매출 17조7528억 원, 영업이익 1조3270억 원, 영업이익률 7.5%를 기록했다고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영업이익은 579.7%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8.6% 감소한 12만4964대, 해외에선 0.6% 감소한 55만9449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은 주력 RV 모델과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인기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대기수요가 출고로 이어지지 못하며 판매 감소를 기록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 확대에 집중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국내 생산까지 이어져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기아에 따르면 해외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는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가용 재고 부족으로 소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유럽·인도·아중동 및 중남미 권역에서는 생산차질 최소화 노력과 주력 차종의 판매 회복으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하며 전체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를 최소화했다.

3분기 매출액은 공급차질에 따른 판매여건 악화,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RV 모델과 신차 판매 확대 등으로 선전했다.

영업이익 관련해서는 쏘렌토·카니발·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으로 수익성을 향상했다. 미니밴 카니발, 중형 SUV 쏘렌토, 소형 SUV 셀토스, 대형 세단 K9, 중형 세단 K7은 해당 부문 내수 1위였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도매 판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8.7%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는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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