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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업 망하면 소비자 복지증진 없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조속히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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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업 망하면 소비자 복지증진 없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조속히 이뤄져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11.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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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소비자 복지 증진 차원에서 양대 항공사의 기업결합심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3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복지를 위해서라도 이런 기업결합이 빨리 성사되어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 경쟁력을 회복해서 정상적인 기업으로 다시 활동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 회장이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과정에서 소비자 복지 증진 이야기를 꺼낸 것인 공정위 기업결합심사를 앞두고 두 항공사의 통합이 경쟁 제한성이 있어 독과점으로 인한 소비자 편익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공항에서 운항 중인 435개 노선 중 통합 항공사가 독과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은 50.8%인 221개에 달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지난 달 국정감사에서 국적 항공사 통합에 대해 경쟁 제한성이 있어 일정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심사관의 의견이라며 두 항공사 통합으로 인한 독과점 발생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현재 피인수법인이 될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기업결합심사가 성사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업이 망하면 소비자 복지증진이 어디있나"면서 강한 어조로 주장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아시아나는 부정적 요인 발생시 위험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3668%, 부분 자본잠식 상태"라면서 "대한항공도 사정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인수대금 투입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항공산업은 국가 간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상황으로 우리만 뒤쳐져서 기업이 위험에 처한다면 공정위가 추구하는 소비자 복지증진이 어떻게 생산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야한다"면서 "나무를 보고 숲을 못 보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대해서도 조속한 통과를 기대한다며 지자체와 노조 등 기업결합 반대 측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해당 기업심사건은 공정위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에서도 지난 23일 기업결합심사가 재개됐고 심사 기한은 내년 1월 20일까지다. 

이 회장은 "지금은 본건 거래 중요성을 감안해 거래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야하는 시기로, 국내에서 일부 지자체와 노조, 지역시민단체들의 무분별한 반대가 과연 누구를 위한 반대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한다"면서 "원만한 합의를 통해 최선의 합의를 도출해야하는데 이해당사자 간 불신이 너무 큰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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