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4사, 4분기도 호실적 이어질 듯...LG화학 영업이익 1조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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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4사, 4분기도 호실적 이어질 듯...LG화학 영업이익 1조 돌파 전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2.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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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LG화학(대표 신학철),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 한화솔루션(대표 김동관),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 등 석유화학 4사가 4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석유화학 4사는 4분기 총 매출 21조2050억 원, 영업이익 2조223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80.7% 증가하는 수치다.

4사 모두 매출, 영업이익 증가가 확실시된다. 업체별로 매출은 금호석유화학이 2조800억 원(51.8%)으로 4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LG화학이 4사 중 유일하게 1조 원대(1조1581억 원)가 전망된다. 전년 동기보다 71.9% 증가하는 수치다. 다만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화재 사고로 인한 여수 NCC의 가동 중단(11월), 코나EV 화재 리콜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영업이익(6736억 원)이 다른 분기에 비해 저조했었다.

연간 실적 전망도 4사 모두 역대 최고치가 유력하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 8조3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5% 증가할 전망이다. 4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화솔루션도 역대 첫 10조 원대(10조7785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영업이익 부문에선 LG화학이 창사 첫 5조 원대(5조4969억 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1조8904억 원으로 무려 429.6%의 증가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는 중국 석탄기반 화학설비의 가동중단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주력인 석유화학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창출된다. 4분기 역시 마찬가지로 폴리염화비닐(PVC),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수익성 호조로 높은 이익이 유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도 자사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동반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한 중질유 분해 복합설비 가동 등의 호재도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의 하락도 예상되며 개발도상국 백신 침투율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확대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동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가성소다의 수요가 견조하다. 가성소다는 알루미늄 제조·펄프 및 종이, 무기화학 및 세제 등 산업용 소재로 사용되는데 한화솔루션은 연간 84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이라 말했다.

이에 따른 투자도 이어진다. LG화학은 바이오 소재·재활용·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지속가능경영 비즈니스에 3조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 육성에 나선다. 이를 포함한 친환경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등을 신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총 10조 원을 쏟아붓는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4조4000억 원을 들여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에틸렌 생산 능력을 국내 1위·세계 7위 수준인 연간 550만 톤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4일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관리 스타트업 랜시움테크놀로지에 1200억 원을 투자했다.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정보기술 기반의 전력 운영 노하우를 확보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이밖에 태양광 밸류 체인 전반에도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상반기에만 역대 연간 영업이익보다 높은 1조3662억 원의 수익을 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반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인데 금속 성질에 가깝고 무게가 가벼워 전기차 경량화에 일조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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