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기흥모터스, 화창상사 등 총 26개 차종 26만6632대가 리콜 판정을 받았다.
기아 카니발 등 5개 차종 25만590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 세부적으로 보면 카니발(19만1358대), 레이(2만7813대), K3(2만5863대), 쏘울EV(3447대), 쏘울(2109대) 등이다. 해당 차량들은 이달 18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벤츠에서 수입, 판매한 CLS 400d 4MATIC 등 7개 차종 1만781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냉각수 펌프 내 진공 압력이 높게 설정돼 진공 라인 밀봉 부분 파손 및 냉각수가 누수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냉각수 펌프 전기스위치 밸브 등에서 전기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또 S580 4MATIC 등 6개 차종 3805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지고, 이후 재시동이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S400d 4MATIC 838대 또한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유럽 사양으로 인증하고, 부품 장착 시에는 미국 사양으로 인증된 브레이크 패드를 장착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벤츠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만트럭에서 수입, 판매한 TGX트랙터 등 2개 차종 395대는 브레이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의 기능고장 경고등이 지연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더ᅟᅫᆻ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해 판매한 인디언 CHIEF VINTAGE 등 3개 이륜 차종 42대는 차량 제어장치 및 연결부품(커넥터)의 접촉 불량으로 주행 중 전조등 및 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확률이 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