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6곳의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납 지수는 평균 30.8%로 전년 동기 28.6%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납 지수는 장기보장성보험, 장기저축성보험, 자동차보험에서 산출되며 전체 원수보험료 중 카드납부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카드납 지수는 80.1%로 전년 77.3% 대비 2.8%포인트 상승했으며 장기보장성보험 역시 14.7%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반면 장기저축성보험은 4.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축소됐다.
개별 보험사로 살펴봤을 때 디지털 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신용카드납 지수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4분기 91.8%로 전년 동기 88.3%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캐롯손보의 경우 특히 자동차 보험의 신용카드납 지수가 91.8%로 전년 동기 88.3% 대비 크게 뛰었다.
뒤이어 AXA손해보험의 신용카드납 지수가 80.2%로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전년 82.1%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에이스손해보험 역시 장기보장성 보험 카드 납부율이 70.3%로 전년 68.5% 대비 1.8%포인트 상승하며 신용카드납 지수가 70%를 넘어섰다.
전체 카드납 지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의 카드납 지수는 36.1%로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뛰었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이 83.9%로 전년 71.9%대비 12%포인트 훌쩍 뛰었다.
반면 하나손해보험은 56.7%로 전년 60.7%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DB손해보험 역시 34.5%로 0.3%포인트 축소됐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도 22.5%로 카드납 지수가 하락했다.
롯데손해보험(18.1%), 흥국화재(17.7%), MG손해보험(10.8%), 농협손해보험(8.8%)은 카드납 지수 평균을 밑돌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 기간이 짧고 결제 횟수가 적기 때문에 카드 결제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